제주특별자치도 서울본부와 ㈔한반도평화경제포럼은 1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제주포럼에서 ‘삶의 영역에서 시도되는 한반도평화와 공존-두만강 국제연합도시 건설 예시를 통해’라는 주제로 첫 번째 세션을 진행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포럼에는 국내·외 30여개 기관이 참여해 60여개의 세션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울본부와 (사)한반도평화경제포럼은 14일 ‘삶의 영역에서 시도되는 한반도평화와 공존-두만강 국제연합도시 건설 예시를 통해’라는 주제로 제주포럼 첫 번째 세션을 장식했다. 한반도 평화 방법론으로 ‘두만강 국제연합도시’ 건설을 제안했다.
이상현 명지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기조발제에서 “두만강 하구는 2시간 비행거리 내 전 세계 12억 인구와 동북아시아 GDP의 25%가 몰려 있어 동북아의 새로운 맨해튼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년 두만강 하구 개발을 통한 새로운 정치경제적 가능성과 한반도 평화가 유효하다는 주장이다.
이 교수는 “북한은 나진~선봉 경제특구와 연계한 경제 활성화, 우리나라는 천연가스 수입기지와 남북경제협력, 러시아는 극동개발 등의 이점이 있다”며 미국을 포함한 5~6개국의 이해관계가 연결돼 있어 두만강 유역의 지정학적 관계성을 제시했다.
세션에 참석한 건축가 4명은 두만강 하구 도시에 대한 금융도시, 의료도시, 문화행사 공간 활용한 유교도시 등을 제안했다.
정원태 제주도 서울본부장은 “발제자와 이들 젊은 건축가의 제안이 기존 남북관계와 한반도 분단 담론을 뛰어넘은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낯설게 느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이번 토론이 고착된 남북관계를 해소하는 새로운 돌파구에 일조할 수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영훈 도지사는 캐나다 상·하원 의원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대사, 구글 부사장, 해외언론인 등을 면담했고 ‘글로벌 평화도시연대’의 기조연설에 나섰다. 아울러 제주-메릴랜드 실무교류에 따른 협약을 체결했다.
제주포럼 둘째 날인 15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질서 변화와 한반도’ 세션을 통해 이번 전쟁이 동북아와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북한 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개막식은 이날 오전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