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중국 과학연구의 중심도시인 시안시와 경제·과학·문화분야 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리밍위안 중국 시안시장은 13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대전과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한 중국 도시는 허페이·우한·지난·칭다오·시안 등 5곳으로 늘어났다.
시안시는 중국 서북부지역 최대 도시다. 인구는 1300만명에 달한다. 베이징·상하이에 이은 3번째 규모의 대도시로 항공우주산업, 전자정보 및 첨단장비 제조업 등이 발달했다. 장안으로 불렸던 시안은 중국 13개 왕조의 고도(古都)였던 역사 깊은 도시로 세계문화유산 등 역사문화 자원도 풍부하다.
협약에 따라 대전과 시안은 경제무역과 과학기술, 문화, 교육, 관광 등의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하게 된다. 도시행정 분야의 정보교환 및 인적교류 등도 상시 추진한다.
이 시장은 리밍위안 시장에게 나노반도체 등 첨단미래산업 육성, 기업 유치 등 대전시의 미래전략과 문화관광도시 실현을 위한 계획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안은 항공우주산업을 비롯해 전자정보 및 첨단장비 제조업 등이 발달해있다”며 “중국 내 교육·과학연구의 중심도시이자 우수한 인재와 연구기관이 밀집한 시안과 대전이 함께 상생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리밍위안 시장은 “대전과 시안은 경제무역과 과학기술, 역사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온 동반자 관계”라며 “지금까지의 교류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우호협력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테크노파크와 시안시 고신기술산업개발구의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양 기관은 향후 경제무역 및 과학기술 분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협력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대전이 글로벌 일류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도시들과의 적극적인 교류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안시와의 우호협력도시 결연을 계기로 경제·과학·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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