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플러스=정은수 국제전문기자] 대만 교육부가 올해부터 2025년까지 디지털 교육 강화에 나선다.
대만 교육부는 28일 ‘초·중등 학교 디지털 학습 개선 추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 교육부는 올해부터 매년 50억 대만달러(2175억원) 총 200억 대만달러(8700억원)을 디지털 학습콘텐츠 강화, 모바일 장비 및 네트워크 강화, 교육 빅데이터 분석, 전면 태블릿 사용 수업 등에 투자해 디지털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 학습콘텐츠 강화를 위해 민관 협력과 해외 고품질 콘텐츠 구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연 2회 학교에 납품할 콘텐츠를 공모해 이 중 선정된 제품에 대해서는 ‘디지털 콘텐츠 및 교육 소프트웨어 구매 목록’에 등재할 예정이다. 올해 6월 1일 정보화정책협의회의 지원을 받아 시·군, 학교별로 84개 기업 762개 제품의 구매 목록을 발표했으며, 9월 중순에 더 풍부하고 댜양한 2차 구매목록을 내놓을 예정이다.
교육부는 또 디지털 학습포털 구축을 위한 의견수렴을 위해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학교에 보급하는 교육용 태블릿에는 초·중등 학생에게 적합한 대만 국내외 디지털 학습자료가 수록돼 있다. 교사와 학생들은 교육 클라우드 계정 오픈 아이디를 통해 로그인한다. 이 오픈 아이디는 전국 52개의 무료 교육 서비스 또는 플랫폼에 연결돼 하나의 계정으로 다양한 학습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실시간 협동학습을 통해 벽오지 학생들도 전국의 우수한 교사들의 강의를 듣고, 녹화된 영상을 보면서 학생에게 맞는 속도로 학습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도농 간 교육 격차 해소도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는 또한 국제 디지털 학습 트렌드에 따라 빅데이터 진단을 활용해 학생들의 학습에서 약점을 분석해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 스마트 러닝 플랫폼을 구축한다. 디지털 학습 촉진을 위한 지자체와 학교의 전문가 양성도 추진한다. 특히 교사의 기본소양을 기르기 위해 예비교사와 현직교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교수학습 관련 연수를 운영해 2024년에는 모든 교사가 연수를 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