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경제TV] 정동진 기자=업비트를 비롯해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일명 BIG 5에서 거래 중인 프로젝트 중에서 나 홀로 상장은 평균 20% 수준으로 나타났다. 즉 5개 거래소가 취급하는 프로젝트 중에서 10개 중의 2개는 단 하나의 거래소에 상장, 단일 거래소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기획은 내외경제TV가 크로스앵글(CrossAngle)에 의뢰해 내외경제TV 와치독 팀과 쟁글 리서치 팀이 BIG 5의 유효한 거래쌍(BTC, KRW 마켓 포함)을 추출해 교차 검증부터 확인, 검수 등의 과정을 거쳐 검출된 자료를 정리했다.
또 BIG 5는 실명 계좌를 발급받은 5개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의 거래쌍을 추출했으며, 유효한 데이터는 2022년 7월 26일 데이터를 기준으로 선별했다.
2일 내외경제TV 와치독 팀과 쟁글 리서치 팀이 공동 조사한 결과 단독 상장 비율은 ▲업비트 23.73%(177개 중 42개) ▲빗썸 22.16%(194개 중 43개) ▲코인원 39.8%(196개 중 78개) ▲코빗 20.72%(111개 중 23개) ▲고팍스 26.83%(82개 중 22개) 등으로 나타났다.
2022년 8월 기준 업비트의 입출금 지원 자산은 에어드랍 토큰까지 포함해 332개지만, 실제 자료는 117개의 유효 거래쌍을 운영 중이다. 또 BIG 5의 유효 거래쌍을 토대로 집계된 수치는 총 405개로 이는 단독 상장부터 5개 거래소가 모두 취급하는 암호화폐까지 모두 합산했다.
나 홀로 상장은 투자 유의 종목 지정과 상장 폐지에 따른 ‘패자 부활전’이 두 곳 이상의 거래소에 상장된 프로젝트보다 위험성이 크다. 거래소가 투자 혹은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을 때 가격 등락이 심한 것도 이러한 요인이 작용한다.
또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BIG 5가 정한 상장 재심사 원칙도 다른 탓에 DAXA(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 Digital Asset eXchange Alliance)의 가이드라인에서 사각지대로 떠오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DAXA의 가이드라인보다 거래소의 이해관계가 우선시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각 거래소의 상장 기준에 따라 거래를 시작한 프로젝트로 거래 지원부터 거래 종료까지 DAXA의 원칙을 적용하기 힘들고, 입출금부터 거래 수수료가 다른 탓에 나 홀로 상장된 프로젝트까지 합의를 끌어내기 힘들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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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앵글(CrossAngle), 쟁글 리서치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