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과 함께하는 나눔 오픈랩’ 행사...수원 효원고, 초등학생에 나눔 실천
과학중점과정을 운영 중인 수원 효원고등학교가 지역 초등생들에게 체험활동을 선사하는 나눔 행사를 열었다.
효원고는 지난달 26일 과학 원리를 활용한 학생 주도 체험활동인 ‘마을과 함께하는 나눔 오픈랩’ 행사를 과학실험실에서 실시했다.
이 행사는 초등생들이 고교를 직접 방문해 함께 체험활동을 하는 행사로, 매년 진행된 효원고 학생들의 전통 있는 나눔 실천 활동이다. 코로나19에 따라 올해 1학기까지 온라인으로만 진행해오다 이번 2학기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인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신청에는 총 11개교의 초등생 98명이 참여했다.
효원고 학생들은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하고, 실험 진행과 설명도 직접 맡아 진행하면서 과학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한편 지역과 더불어 성장하는 인성 함양의 기회를 가졌다.
이번 실험 주제는 총 8개 분야로 참여 학생 1인당 2개 주제를 체험할 수 있었다. 실험은 방향 전환 자동차 만들기부터 슈링클 종이를 이용한 열쇠고리 만들기, 간이 혈액 원심분리기 만들기, 탱탱볼 만들기, 차량용 방향제 만들기, 채소를 이용한 천연 손난로 만들기, DNA 염기 모형 열쇠고리 만들기, 적외선 센서를 이용한 따라오는 자동차 만들기 등으로 진행됐다.
체험 활동에 참가한 매탄초 3학년 학생은 “전진 후진 방향 전환 자동차 만들기에 참여했는데, 형들이 친절하고 재미있게 설명해줘 고마웠고 과학 원리를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험을 진행한 효원고 학생은 “오랜만에 대면으로 진행하는 활동이라 준비하는 과정부터 설렜고, 사전 준비를 충분히 한 덕분에 원활히 초등학생들의 체험활동 부스를 운영할 수 있었다”며 “원리를 설명하고 초등학생을 도우면서 나 자신이 성장하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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