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자기상처 돌보듯 국민을 위한 ‘시민여상'(視民如傷)’의 마음으로 정치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여야에 강조했다.
김진표 국회의장 2일 오후 제403회 임시회국회 개회사를 통해 “오늘은 국회가 본격적으로 새해 일정을 시작하는 날로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첫 단추는 단연코 정치개혁”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특히 “총선이 1 년여 앞으로 다가왔고 21대 국회가 실질적인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 될 것이며 우리는 대격변 시대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고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방위에 걸친 대전환이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치가 국민의 마음을 다시 하나로 모아내고 본연의 역할을 회복해야 이 나라가 변화의 파도 위에 올라타고 빛나는 미래로 전진할 수 있다”며 “지금 정치개혁에 나서는 138명의 많은 의원들이 바로 시민여상의 간절한 마음으로 정치를 하는 분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정치복원을 위해 법정시한 안에 ‘선거법 개정을 마쳐야 한다”면서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을 준수하기 위해 무슨일이 있어도 3월 말까지 선거법 개정을 마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선거법 개정과 더불어 공론적 숙의토론으로 ‘국민통합형 개헌’을 이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 합의를 거치는 대로 머지 않아 ‘국회헌법개정특별위원회’도 구성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용광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국민통합형 개헌 절차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개헌특위가 발족하면 산하에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여론조사와 국민 공론조사도 체계적으로 실시해 국민의 뜻을 담겠다”고 약속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선거법 개혁과 개헌은 우리 정치의 숙원”임을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