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섹시퀸인 가수 김완선이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이모로부터 13년간 수익금을 단 한 푼도 정산받지 못한 사연이 재조명 됐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는 김완선의 정산 갈등이 그려졌다.
앞서 김완선은 1986년 데뷔 후 1998년까지 13년간 정산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한 바 있다. 당시 김완선은 한 달 평균 10억원, 매년 100억원 이상을 번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익금의 행방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완선은 과거 한 방송에서 “나는 10대 후반에 데뷔해 돈에 대해 잘 몰랐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다”며 다만 그는 성인이 돼서야 정산이 잘못된 것을 인지해 결국 매니저 현씨와 결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홍종선 대중문화 전문기자는 “이모도 사계절을 옷 두 벌로 버텼고, 아파도 병원을 안 갔을 만큼 돈을 아꼈다. 돈은 모두 이모부의 사업에 들어갔다”며 “이모부는 사업 실패로 전 재산 14억원을 탕진하고도 빚이 남았다. 김완선의 돈도 모두 이모부의 빚을 갚는 데 쓰였다”고 전했다.
또 당시 이모와 결별한 김완선은 5집 수록곡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가 히트하며 여가수 최초 단일 앨범 100만장 판매고를 올렸다. 그러나 이 시기 현씨가 지병으로 사망하며 김완선은 돌연 슬럼프 맞았다.
홍 기자는 “김완선은 (슬럼프로) 2007년 은퇴설까지 불거졌다”며 “미국 하와이에 갔는데 이모 생각만 하염없이 났다고 한다”며 둘이 애증 관계였음을 알리기도 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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