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기후정의를 위한 노동의 지구적 연대와 체제 전환’을 주제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국제노조포럼을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제노조포럼 개최 배경과 일정을 설명했다. 민주노총이 기후정의에 관한 국제노조포럼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노총은 올해 초 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포럼 개최를 결의했다. 양동규 민주노총 부위원장(기후특위 위원장)은 “국제노조포럼은 기후위기의 최대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노동자들이 기후정의를 위해 주체적으로 나서겠다는 선언”이라며 “일회성 활동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 노동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해 나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프랑스노총과 로자룩셈부르크재단·기후정의동맹·기후위기비상행동·전국민중행동이 공동주최한다. 개막식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보리스 플랏지 프랑스노총 국제연대·임금투쟁 담당 책임비서, 네심 아슈스 로자룩셈부르크재단 브뤼셀사무소 프로젝트 코디네이터가 개막연설을 하고 션 스위니 에너지민주주의노조네트워크(TUED) 코디네이터가 기조연설을 맡는다.
20일부터 22일까지는 5개 주제에 관한 정책포럼이 진행된다. 정책포럼에서는 △녹색자본주의 넘어, 기후정의와 체제전환으로 △기후재난시대 위기의 농업, 토지주권, 공동체 어떻게 지킬 것인가 △기후정의를 위한 지구적 민중 연대 △전환의 시대, 기후정의를 위한 노동의 전환역량 형성의 과제 △공공중심의 정의로운 전환과 노동조합의 역할에 대해 논의의 장을 펼친다.
22~23일에는 서울대병원과 서울화력발전소,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기지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현장실천 활동을 하고 국내 최대 온실가스 배출 기업인 포스코를 항의 방문한다. 포럼 참가자들은 2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기후정의행진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