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WHO “중국, 코로나 정보 공유 늘었지만 사망자 수 축소 여전”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이 최근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하고 있지만 사망자 수는 여전히 축소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적했습니다.

마리아 반 커크호브 WHO 기술 수석은 11일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브리핑을 통해 “중국과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메워야 할 매우 중요한 격차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중국으로부터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있다는 언급은 한동안 중국이 제공하지 않던 주간 현황을 공유하게 된 상황을 지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여전히 실제와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지적됩니다.

중국은 이번 주간 현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 648건이라고 알렸습니다.

반면 영국의 의료 데이터 분석 기업 ‘에어피니티’는 최근 중국의 코로나 사망자가 하루 1만 명 안팎이라고 추정했습니다.

WHO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벗어난 지난해 12월 초 이후 중국 당국으로부터 방역 관련 정보를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해 12월26일부터 올해 1월1일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과 입원, 사망자 규모를 다룬 주간 현황을 최근 입수했습니다.

YTN 김태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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