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말 공식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면서 건강 이상설부터 남미 도피설까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앞서 연말 연례 기자회견을 취소한 푸틴 대통령은 2012년부터 거의 매년 연말 해온 아이스하키 경기 출전도 취소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공식행사는 지난 9일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공동체(EAEC) 행사였습니다.
크렘린 궁은 푸틴 대통령 부재설을 일축하려는 듯 16일 푸틴 대통령이 이틀째 내각 화상 회의를 주재했다며 동영상을 공개했지만, 영국 더타임스는 미리 찍어둔 영상일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같은 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를 하고 에너지 분야 등 여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인도 총리실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일주일 넘게 공식 외부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건강과 신변 이상설에 이어 남미 도피 준비설까지 나옵니다.
푸틴 대통령의 연설비서관 출신인 아바스 갈리야모프 정치평론가는 크렘린궁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전쟁에서 대패하는 경우 아르헨티나나 베네수엘라 등 남미 국가로 탈출하는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치욕적인 전쟁 패배와 실각 가능성에 대비한 이 탈출계획의 작전명은 ‘노아의 방주’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YTN 김희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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