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국제관함식에 양국 관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한국을 초청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관방장관은 오늘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을 맞아 다국간 해군 협력체인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을 오는 11월 열고, 같은 시기 국제관함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국제관함식이 참가국 해군 간의 친선을 촉진하는 것인 만큼 기본적으로 가맹국 모두 초청한다며 “여기에 근거해 러시아를 제외한 전 가맹국을 초청했고, 한국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레이저 조사 논란 등 한일 갈등 속에 한국을 초청한 것이 적절한지 묻는 질문에 대해 마쓰노 장관은 양국 관계의 현 상태를 생각해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초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국을 국제관함식에 초대하는 것을 총리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당연히 정부로서 종합적인 판단 아래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지난 2019년 국제관함식에는 레이저조사 논란 등 양국 관계 악화를 이유로 한국을 초청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번 관함식 참가와 함께 공동 수색구조훈련에 참가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해군기로 쓰이는 욱일기가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가운데 이 깃발이 걸린 함정을 일본 총리가 사열하는 행사에 한국 해군이 참석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YTN 이경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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