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헤럴드 심영운 기자] 충남도는 김태흠 지사가 8일 열린 민선8기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충남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또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에 수도권 공공기관이 조속히 이전할 수 있도록 해 줄 것도 정부에 요청했다고 도는 전했다.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지난 정부 과도한 확장으로 공공기관의 조직이 비대해진 반면, 경영실적은 부진해 부채가 크게 증가했다”며 “현 정부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경영 효율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정부 주도의 속도감 있는 구조조정 추진에 발맞춰 지방자치단체 또한 실행력 있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며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충남부터 앞장서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와 관련, 도는 김 지사가 앞서 진행된 민선8기 첫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충남부터 공공기관 개혁과 구조조정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220만 충남도민의 열망을 담은 충남혁신도시가 2020년 10월 지정됐지만 정부의 후속 정책 부재로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혁신도시 사업이 전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도시 중 유일하게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등의 성과가 없는 충남혁신도시에 예산액과 종사자 수가 큰 대형 기관이 조속히 이전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윤 대통령에게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