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동식물 사랑 글짓기 공모전 시상식도 개최
반려 동·식물 천도도량으로 ‘환경본찰(環境本刹)’의 위상을 다지고 있는 강릉 현덕사가 개산23주년을 맞아 동·식물 천도재와 글짓기 공모전 시상식을 열며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강릉 현덕사(주지 현종스님)는 10월15일 대웅전과 경내에 마련한 특별무대에서 등명낙사가 주지 청우스님, 이근영 제이엠바이오팜 대표이사, 고광록 법무법인 대표변호사, 장은정 양양문화재단 사무국장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동·식물 천도재 및 제1회 반려동물·식물사랑 글짓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불교신문을 비롯한 불교계 언론사가 후원해 지난 7월부터 9월말까지 전국에서 응모한 동·식물 사랑 관련 글 100여 편에 대해 최명숙 전 가천대교수 등 3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거쳐 대상(1인, 상금 100만원과 상패), 최우수상(1인, 상금 70만원과 상패), 우수상(2인, 상금 50만원과 상패), 장려상(3인, 상금 10만원과 상패), 특별상(2인, 상금 10만원과 상패) 등 9명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에 이진아씨의 ‘황새가 가져다 준 선물’이 받았으며 최우수상에는 서현정씨의 ‘인연(因緣), 우수상에는 이행숙씨의 ’우리 집 막내 아들 쭈꾸’와 최옥숙씨의 ‘반려식물이 건넨 따스한 위로’, 장려상에는 김경민씨의 ‘길 위에서 하나의 가족이 된 우리’와 김진선의 ‘보리가 있는 곳에’와 이원준 씨의 ‘굿바이 에드몽’이 수상했으며 특별상에는 박선희씨의 ‘여름, 가을, 겨울, 굿모닝’과 이지우 어린이의 ‘나의 사랑스런 동생 탄이’가 받았다.
공모전 최명숙 심사위원장은 “첫 공모전이어서 응모편 수는 적었지만 수준이 상당히 높아 수상자 선정에 애를 먹었다”며 “글 하나하나에서 동·식물 사랑에 대한 마음이 깃들어 있는 소중한 글들이었다”고 밝혔다.
공모전을 주최한 현덕사 주지 현종스님은 “반려동·식물 가족이 2000명이 넘어가고 있는 시대에 뭇 생명에 대해 불교가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며 “올해부터는 글짓기 공모전으로 전국의 많은 가정에서 동·식물에 대한 생명사랑의 마음을 표출했으면 내년부터는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산23주년을 기념하고 뭇 생명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동·식물 천도재’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서 증명법사로 나선 등명낙가사 주지 청우스님(조계종 대종사)은 법문을 통해 “현덕사가 개산 초기부터 동·식물에 대한 천도재를 봉행하면서 코로나 시대에도 꾸준히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을 가져와 오늘날 반려동물 천도 근본도량으로 자리잡아 다양한 행사를 치르고 있다”며 “오늘 여러스님들의 독경과 염불공덕으로 동참한 분들이 복락을 받을 것”이라고 설했다.
한편 현덕사는 이날 극락전 아미타불 및 관세음보살 점안식을 등명 낙가사주지 청우스님을 증명으로 봉행했다. 강릉 = 여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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