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인센티브 따라 투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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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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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민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에너지 등 분야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한미일 산업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인센티브가 있다면 미국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미국 조야를 겨냥한 ‘광폭 행보’로 우리 경제에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최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2025’에 참석해 개회사와 AI 관련 특별연설(22일)을 통해 “세계 변화의 핵심이 된 AI와 에너지 분야에 있어 한미일 3국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제조 AI, 에너지, 조선·해운, 원자력 등에서 힘을 모으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TPD는 한미일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석학들이 동북아와 태평양 지역의 경제·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미국 측에서는 토드 영·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특히 AI 기술을 적용해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제조 AI’ 분야를 주목했다. 한국 제조업의 최첨단 생산설비와 미국의 소프트웨어, 일본의 소재·장비 기술 등 강점을 결합하자는 제안이다.
최 회장은 대미 투자 계획에 대해 취재진에게 “필요한 투자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에 생산 시설을 좀더 원한다고 얘기하는데 인센티브가 같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전임 조 바이든 정부에서 지급하기로 한 반도체 보조금을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겨냥한 것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공장 건설을 위해 38억 7000만 달러(약 5조 6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트럼프 정부가 실리를 따져) 다시 리뷰를 할 것으로 본다. 4월쯤 뭔가 발표를 한다고 하니 좀 기다려 보자”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19∼20일 백악관, 재무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 등을 만나 조선, 에너지, 원자력, AI·반도체, 자동차, 소재·부품·장비 등 6개 핵심 산업의 한미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민간사절단 성과에 대해 “원래 계획했던 성과들은 다 거뒀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범수 기자
2025-02-24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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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민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에너지 등 분야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한미일 산업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인센티브가 있다면 미국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미국 조야를 겨냥한 ‘광폭 행보’로 우리 경제에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최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2025’에 참석해 개회사와 AI 관련 특별연설(22일)을 통해 “세계 변화의 핵심이 된 AI와 에너지 분야에 있어 한미일 3국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제조 AI, 에너지, 조선·해운, 원자력 등에서 힘을 모으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TPD는 한미일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석학들이 동북아와 태평양 지역의 경제·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미국 측에서는 토드 영·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특히 AI 기술을 적용해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제조 AI’ 분야를 주목했다. 한국 제조업의 최첨단 생산설비와 미국의 소프트웨어, 일본의 소재·장비 기술 등 강점을 결합하자는 제안이다.
최 회장은 대미 투자 계획에 대해 취재진에게 “필요한 투자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에 생산 시설을 좀더 원한다고 얘기하는데 인센티브가 같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전임 조 바이든 정부에서 지급하기로 한 반도체 보조금을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겨냥한 것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공장 건설을 위해 38억 7000만 달러(약 5조 6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트럼프 정부가 실리를 따져) 다시 리뷰를 할 것으로 본다. 4월쯤 뭔가 발표를 한다고 하니 좀 기다려 보자”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19∼20일 백악관, 재무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 등을 만나 조선, 에너지, 원자력, AI·반도체, 자동차, 소재·부품·장비 등 6개 핵심 산업의 한미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민간사절단 성과에 대해 “원래 계획했던 성과들은 다 거뒀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범수 기자
2025-02-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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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민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에너지 등 분야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한미일 산업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인센티브가 있다면 미국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미국 조야를 겨냥한 ‘광폭 행보’로 우리 경제에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최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2025’에 참석해 개회사와 AI 관련 특별연설(22일)을 통해 “세계 변화의 핵심이 된 AI와 에너지 분야에 있어 한미일 3국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제조 AI, 에너지, 조선·해운, 원자력 등에서 힘을 모으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TPD는 한미일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석학들이 동북아와 태평양 지역의 경제·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미국 측에서는 토드 영·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특히 AI 기술을 적용해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제조 AI’ 분야를 주목했다. 한국 제조업의 최첨단 생산설비와 미국의 소프트웨어, 일본의 소재·장비 기술 등 강점을 결합하자는 제안이다.
최 회장은 대미 투자 계획에 대해 취재진에게 “필요한 투자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에 생산 시설을 좀더 원한다고 얘기하는데 인센티브가 같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전임 조 바이든 정부에서 지급하기로 한 반도체 보조금을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겨냥한 것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공장 건설을 위해 38억 7000만 달러(약 5조 6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트럼프 정부가 실리를 따져) 다시 리뷰를 할 것으로 본다. 4월쯤 뭔가 발표를 한다고 하니 좀 기다려 보자”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19∼20일 백악관, 재무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 등을 만나 조선, 에너지, 원자력, AI·반도체, 자동차, 소재·부품·장비 등 6개 핵심 산업의 한미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민간사절단 성과에 대해 “원래 계획했던 성과들은 다 거뒀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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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민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에너지 등 분야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한미일 산업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인센티브가 있다면 미국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미국 조야를 겨냥한 ‘광폭 행보’로 우리 경제에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최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2025’에 참석해 개회사와 AI 관련 특별연설(22일)을 통해 “세계 변화의 핵심이 된 AI와 에너지 분야에 있어 한미일 3국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제조 AI, 에너지, 조선·해운, 원자력 등에서 힘을 모으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TPD는 한미일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석학들이 동북아와 태평양 지역의 경제·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미국 측에서는 토드 영·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특히 AI 기술을 적용해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제조 AI’ 분야를 주목했다. 한국 제조업의 최첨단 생산설비와 미국의 소프트웨어, 일본의 소재·장비 기술 등 강점을 결합하자는 제안이다.
최 회장은 대미 투자 계획에 대해 취재진에게 “필요한 투자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에 생산 시설을 좀더 원한다고 얘기하는데 인센티브가 같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전임 조 바이든 정부에서 지급하기로 한 반도체 보조금을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겨냥한 것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공장 건설을 위해 38억 7000만 달러(약 5조 6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트럼프 정부가 실리를 따져) 다시 리뷰를 할 것으로 본다. 4월쯤 뭔가 발표를 한다고 하니 좀 기다려 보자”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19∼20일 백악관, 재무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 등을 만나 조선, 에너지, 원자력, AI·반도체, 자동차, 소재·부품·장비 등 6개 핵심 산업의 한미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민간사절단 성과에 대해 “원래 계획했던 성과들은 다 거뒀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범수 기자
2025-02-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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