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코리아 참석해 회의 주재
노벨물리학상 클라우저 등 참석
양자과학기술 육성 방향 논의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퀀텀코리아 2023’을 계기로 열린 ‘양자과학기술 현재와 미래의 대화’를 주재하고, 지난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존 클라우저 박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우리 퀀텀(양자) 과학과 기술의 역량을 집중해서 창의적인 시너지가 나올 수 있도록 퀀텀 연구자들의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양자과학기술 현재와 미래의 대화’를 주재하면서 “플랫폼을 통해서 기술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경제적 가치를 넘어 다양한 부가적 가치가 창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양자얽힘 실험으로 지난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존 클라우저 박사 등 7명의 양자 분야 해외 석학과 양자과학기술 전공 대학생 20명, 젊은 연구자 7명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퀀텀 분야 투자와 인프라 구축을 약속했다. 그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효과적인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신뢰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퀀텀 컴퓨팅 시스템과 퀀텀 통신 센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퀀텀 기술에도 지난 21일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제시한 디지털 윤리 원칙 및 규범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인공지능(AI)과 마찬가지로 퀀텀 역시 나중에 법에 적용될 윤리 규범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당시 포럼 연설에서 자유·후생 확대, 자유로운 거래 보장, 공정한 접근과 보상 등 ‘디지털 질서 규범 정립의 9개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DDP에서 열린 ‘2023 퀀텀코리아’ 행사에 전시된 양자컴퓨터 모형, 양자센서를 활용한 뇌자도 측정장비 등을 둘러봤다.
고혜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