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농어·도다리 등 횟감 수산물 주로 구매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 사흘째인 4일 경남 거제의 전통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이 최우선이다. 여러분의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돼야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거제 고현 종합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나 “제가 잘 챙기겠다”라고 약속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추산 1500여 명의 거제 주민과 관광객이 모인 가운데 “반갑습니다. 건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일부 상인은 윤 대통령을 향해 “서민이 잘 사는 좋은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주민들과 손을 잡고 인사하며 “건강하십시오”, “어르신께서는 회를 많이 드셔서인지 정정해 보이시고 제가 마음이 좋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에서 전어, 농어, 도다리 등 횟감 수산물을 주로 구매했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과 여름 휴가철로 방문객이 줄어 매출이 감소한 전통시장 소비 진작을 염두에 둔 행보로 읽힌다.
김 수석은 “주민들의 불편을 우려해 수행 인원을 최소화해 전통 시장을 찾은 대통령의 방문은 오늘 오후 4시 반부터 한 시간가량 이어졌다”면서 “대통령의 거제 고현시장 방문은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번째이자, 대통령 후보 시절에 이어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고혜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