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13일 일부 남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가끔 구름은 많지만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를 보이면서 야외에 많은 사람이 몰렸다.
광주 무등산과 전남 영암 월출산, 인천 계양산, 강화 마니산, 경북 문경새재, 포항 내연산, 경기 남양주 천마산, 동두천 소요산, 수원 광교산 등 유명산마다 봄 정취를 즐기려는 등산객 발길이 이어졌다.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강원도내 국립공원에도 주말을 맞아 탐방객이 많았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탐방객 4000여명, 월악산 국립공원에도 탐방객 약 2400명이 찾아 천혜의 절경을 감상했다.
계룡산국립공원에는 오전에만 5500여명이 찾아 막바지 봄꽃 향연 속에 산행을 즐겼다.
유원지나 유명 관광지에도 몰려든 나들이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전남 담양 죽녹원, 화순 세량제, 장성 백양사, 인천 차이나타운,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도 휴일을 맞아 나온 시민들로 붐볐다.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 청남대에는 이날 오후 2시까지 3천500여명이 입장해 대통령기념관 등을 관람하고, 대청호 주변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
전북 대표 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에는 한복을 빌려 입은 관광객이 한옥길을 거닐거나 경기전 뜰에서 사진을 찍으며 정취를 즐겼다.
전주동물원에도 많은 시민이 찾아 동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관람객들은 요정마을 콘셉트의 테마 공간 ‘페어리 타운’에서 120여개의 요정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다양한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각종 행사나 축제장에도 가족이나 연인이 많이 찾았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게임쇼인 플레이엑스포(PlayX4)가 열린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는 오전 10시부터 다양한 연령대의 참관객이 몰려들어 500여개 업체가 출품한 신작 게임과 e스포츠 페스티벌, 코스프레 이벤트 등을 즐겼다.
광주에서는 광주비엔날레, 대구에서는 동성로축제와 파워풀대구페스티벌, 경북 영양에서는 영양산나물축제가 열렸다.
제주돌문화공원에서는 제주 창조신화에 나오는 설문대할망을 기리는 제17회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이 열려 굿 등 제주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공연이 펼쳐졌다.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진항 일대에서는 ‘제17회 자연산 광어·도미 축제’가 개막해 미식가들 발길을 끌었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제철을 맞은 싱싱한 광어와 도미를 맛보고, 광어 맨손 잡기와 낚시 체험·보물찾기 등 각종 체험 행사에도 참여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사진은 이날 대전 유성구 온천로 일원에서 열린 유성온천축제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온천수 물총 스플래쉬를 즐기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