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최근 5대 국방 과업 가운데 하나인 정찰위성을 최종 시험했다고 공개하면서, 남은 과제 가운데 하나인 핵추진잠수함 개발 수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18일 쏘아 올린 미사일이 군사 정찰위성용이라고 주장하며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고 선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4월까지 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지난 19일 : 국가 우주 개발국은 2023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정찰위성은 극초음속미사일 개발, 대륙간탄도미사일 능력 제고 등과 함께 북한이 제시한 최우선 5대 국방 과업으로 꼽히는데 이 가운데 핵추진잠수함 관련 기술 시험이나 개발 과정만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핵추진잠수함은 길게는 6개월씩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고 은밀하게 이동하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기습적으로 발사할 수 있어 대표적인 비대칭 전력으로 꼽힙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핵잠수함 설계연구가 끝나고 최종 심사 단계에 있다”고 밝히면서 북한이 수년 내로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착수할 거란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잠수함용 소형 원자로 설계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국제 제재로 첨단 부품 등을 구하지 못해 잠수함 건조 착수 시점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문근식 / 잠수함 전문가,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러시아 기술자들을 초청해서 (원자로) 기본 설계는 했을 가능성이 커요. 돈도 없고 국제 제재로 인해서 원활하게 진도가 안 나가는 게 아닌가….]
군 당국은 북한의 핵추진잠수함 개발 관련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특이 동향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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