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 출동 횟수 급증…”봄철 산불·산악사고 조심”
[앵커]
봄철 산불 발생 빈도가 늘어 올해 들어 4월까지 서울시 소방헬기의 출동횟수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산불진화를 위해 출동한 횟수는 작년의 14배 이상에 달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초록빛 산림 사이로 회색 연기가 피어오르고, 가까이 가보니 시뻘건 불길이 보입니다.
산불 현장에 물을 뿌리기 위해 소방헬기가 출동한 겁니다.
올해 초 전국에서 산불 발생 빈도가 높아지자 소방헬기의 출동횟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만 놓고 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소방헬기는 100번 가까이 출동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0% 정도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산불진화를 위한 출동 횟수는 3번에서 44번으로 14배 넘게 늘었습니다.
소방 헬기 출동 빈도는 봄철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동횟수를 월별로 나눠 보니 3, 4월만 78건에 달했는데, 1, 2월 출동횟수의 4배에 가까운 수치였습니다.
우려스러운 대목은 작년의 32건에 비해 2.5배 가까이 늘어난 점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앞으로 등산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소방당국은 봄철 산불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아직 산에) 낙엽들이 많이 쌓여있거든요. 건조하고 마르고 이래서 불쏘시개가 되기 때문에…산불이 나면 진압이 참 어려운…”
한편 소방헬기의 산악구조 횟수는 50여 건으로 작년과 비슷했는데, 당국은 등산로 확인, 일몰 전 하산 등 산악사고 예방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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