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 내부가 이 얘기로 시끌시끌해졌어요.
네. 바로 ‘갈치’입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민주당 내부의 계파 갈등 가능성을 전해드렸죠.
그게 이른바 ‘갈치’ 논쟁으로 표면화되고 있는 겁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SBS ‘김태현의 정치쇼’)]
“전재수 의원이 못할 말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 저널’)]
“저는 좀 실망스럽습니다. /(지지자들은)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정신 차리고 주식 거래를 한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SBS ‘김태현의 정치쇼’)]
“아니, 민주적 정당에서 이런 얘기 못하면 그게 무슨 민주정당입니까.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총알 한두 개가 내부를 향하게 되면 저는 소위 말해서 갈치 정치라고 합니다. 갈치는 갈치를 먹고 크거든요.”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SBS ‘김태현의 정치쇼’)]
“전재수 의원이 갈치라면 안민석 의원은 완전 대왕 갈치 아닌가 싶네요.”
Q. 갈치가 그러니까 제 식구를 잡아먹는다는 거죠. 서로 내부 총질의 책임이 크다고 쏘아붙이는 거네요.
네, 갈치는 동종포식어로, 약한 갈치는 다른 갈치에 잡아먹히기도 한다는데요.
조응천 의원 측은 “민주당을 잡아먹고 강성지지층의 지지를 호소하는 걸 꼬집은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Q. 이재명 대표의 ‘주식 보유’가 예상보다 크게 당내 논란이 되네요.
네, “실망스럽다”며 반발 기류 물꼬를 튼 전재수 의원을 향한 공격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 의원 SNS에는 이름 삼행시로 맹비난하는 등 악플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전 의원은 “‘갈치 정치’, ‘내부 총질’이라 비판하는 게 민주당의 가치와 노선에 부합하냐”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Q. 전 의원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사그라들진 않고 있어요.
네. 전 의원 주장이 “일리 있다”는 건데요.
[유인태 / 전 국회 사무총장(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
“하여튼 주식을 한 것도 자기 주특기를 살려서 돈 좀 벌려고 한 거 아니냐, 이거예요. 전재수 의원 얘기가 오히려 많은 사람한테 가슴에 와닿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이원욱 의원도 과도한 비난은 멈추라며 당에 성역이 있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는데요.
이 의원의 이 글에도 “입을 다물어라” “낙선을 바란다” 같은 비난 댓글이 여러 개 달렸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다시 조국공방, 조국 전 장관 오랜만이네요.
오늘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조국 전 장관 징계와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을 두고 충돌했는데요.
먼저 여당 목소리부터 들어보시죠.
[정경희 / 국민의힘 의원]
“2017년 이후 기소된 서울대 교원이 총 20명이었는데 단 두 사람에 대해서만 징계 요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게 바로 조국 교수.”
[오세정 / 서울대 총장]
“조국 교수의 경우에는 12개의 남아 있는 시효가 있어서.”
[정경희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총장님이 제대로 징계를 하지 않는 사이에 조국 교수는 약 8,600만 원의 급여를 챙겼다고 합니다. 단 한 시간도 강의하지 않고서 말입니다.”
[오세정 / 서울대 총장 (오늘)]
“조국 교수에 대해서는 저희가 7월 말에 징계 요구를 했습니다.”
Q. 국립대 교수다보니 조국 전 장관이 강의 안 하고 받은 급여가 세금이라 그동안 문제 제기가 있었죠.
징계 절차가 시작됐으니 지켜봐야겠죠.
국민의힘은 조 전 장관 딸 조민 씨의 고려대 입학은 취소됐는데 서울대 대학원 합격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으로 맞섰는데요.
Q. 요즘 교육위 국정감사의 단골 소재들이네요
증인으로 채택된 김 여사 논문 지도교수가 국감 첫날부터 계속 불출석 중이거든요.
야당은 청문회라도 열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21일에 있을 마지막 종합 국감 때 휠체어를 타고라도 국회에 출석해서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형배 / 무소속 의원 (오늘)]
“전순규 증인이 국감장에 서지 않으면 반드시 국민대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국정감사가 정쟁의 연장선상이 되면서 정작 해야 할 감사는 실종되고 있습니다. (감사실종)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배영진PD
그래픽: 김민수 디자이너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