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태원 참사 생존자 중 한 명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피해자에 대한 심리 치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태원참사대책본부 본부장을 맡은 남인순 의원은 11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유가족, 목격자, 생존자에 대한 심리 지원 부분을 제대로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최근 이태원 참사 생존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는 것도 밝히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이 생존자는 현장에서 친구 두 명이 사망하는 걸 목격했다.
남 의원은 회의 자리에서 “유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여건 마련과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권리, 그리고 정부의 지원 대책 결정에 참여할 권리다”라고 말했다.
남 의원실 측은 주간조선과의 통화에서 “행정안전부에서 받는 피해자 신고 기간이 15일까지였다”며 “기간 내에 피해자 신고를 못하신 분들은 공식적으로 의료지원이 어려운게 현실”이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고 기간을 놓친 희생자 분들을 위한 의료 지원 시스템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피해자 입증을 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번거롭다는 유족들의 의견을 반영해 의료비 지원 시스템도 전검할 예정이다.
심리지원 부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남 의원실 측은 “현재 국립정신건강센터 내에 국가 트라우마 센터는 유가족 분들을 다 상담하기에 인력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또 “유가족 분들이 괴로워 하신다”며 “어디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신다”고 상황을 전했다. 제도개선을 해 유가족을 빠르게 지원을 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18일 전체회의에서 “현재 트라우마 총괄과와 트라우마 대응과 11명을 증원해달라고 요구했는데, 이것에 대해서도 정부가 반영을 해야 된다”라고 지적했다.
또 유족 간 서로 연결을 원하는 유가족은 더불어민주당 이태원참사 신고센터(02-2630-7085)나 남인순 의원실(02-784-5980)으로 연락을 달라고 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