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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선물 9.7$ 내린 온스당 1712.9$ 폐장…”달러 강세에 하락”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가 감산을 결정, 수급완화 기대가 후퇴하고 경기감속 우려가 교차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지난 2일 대비 0.01달러 소폭 올라간 배럴당 86.88달러로 폐장했다.
하지만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은 주말보다 2.91달러, 3.0% 대폭 떨어진 배럴당 92.83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수급차질 우려에 매도가 선행했으나 글로벌 경제 감속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한다는 관측에 매물이 출회했다.
OPEC+는 전날 10월 원유 생산량을 일일 10만 배럴 줄이기로 결정했다. 감산량은 세계 수요의 1%에 미치지 못하지만 2021년 초 이래 단계적인 증산이 전기를 맞게 됐다.
산유국이 가격 유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시한 것으로 받아 들여졌다.
다만 세계 경제감속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를 경계한 매도세가 유입했다. 성수기인 겨울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줄어 유럽에서 물가상승과 경기감속을 재촉한다는 우려가 커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8일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한다는 전망도 금융긴축이 유럽 경제를 얼어붙게 한다는 경계심을 불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 지역이 늘어나는 중국의 경제 정상화 기대가 약화하는 것 역시 시장에 부담을 주었다.
한편 뉴욕 금 선물 시세는 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 12월물은 주말에 비해 9.7달러, 0.6% 떨어진 온스당 1712.9달러로 장을 마쳤다.
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엔과 유로 등에 대해 상승함에 따라 달러 대체 투자재로서 반대로 움직이는 금 선물은 매도 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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