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미 이외 지역의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를 촉발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미국과 프랑스 정상회담에서도 주요 의제로 올랐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법에 결함이 있다는 점을 사실상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내용도 정상회담 성명에 담겼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에 공격적인 법’이라며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작심 비판했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훌륭한 논의가 있었다며 양측 입장 차를 다시 조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배터리 등 신산업에 대한 투자와 관련한 사안의 접근과 관련해 양측 입장을 재조율하기로 합의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 보조금 문제 등에서 유럽연합을 배제할 의도는 없었다며 차별적 조항을 개선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방대한 규모의 법을 만드는 과정에서 결함이 생길 수 있다며 사과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IRA는)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3천 6백억 달러가 들어가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법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결함이 있을 수 있고 고쳐야 할지도 모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협상을 바라왔던 마크롱 대통령, 그 옆에 선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다만 전제 조건을 달았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아직은 아닌 것 같지만, 푸틴이 만약 전쟁을 끝내려고 한다면 프랑스와 나토 동맹과의 협의를 전제로 푸틴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마주 앉길 희망합니다.]
바이든과 마크롱 대통령 회담 이후 성명에는 올해 전례 없는 수의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는 목소리도 담겼습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프랑스 정상 간 회담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공조를 지속하기로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북한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엄중한 인식을 대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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