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활약 중인 마요르카가 7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마요르카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셀타 비고를 1-0으로 꺾었다.
최근 6경기에서 3무3패로 부진했던 마요르카는 약 두 달 만에 승리를 따내며 10승7무12패(승점 37점)를 기록, 11위로 올라섰다. 9승9무11패(36점)에서 제자리걸음을 한 셀타 비고는 12위에 자리했다.
이강인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선발 풀타임 출전은 지난달 3월 19일 레알 베티스전 이후 세 경기 만이다.
이강인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여러 차례 탈압박을 선보이고 키 패스를 뿌리며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15분 탈압박에 이어 아마스 은디아예에게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드는 전진 패스를 찔러줬는데 은디아예의 슛이 골대를 빗나갔다. 마요르카는 전반 21분 코너킥이 막혔다가 이후 이어진 크로스 상황에서 안토니오 라이요가 머리로 떨궈 준 공을 은디아예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 결승골을 낚았다.
이강인은 전반 32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앞으로 향했다. 후반 6분에는 프리킥을 베다트 무리키에게 배달했지만 무리키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넘겼다. 이후에도 이강인은 프리킥과 코너킥으로 동료들의 헤더를 거푸 끌어냈지만 마요르카는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08점을 줬다. 결승골을 넣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자주 놓친 은디아예는 7.32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의 통계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유효 슈팅 하나를 포함해 슈팅을 2회 기록했고 볼 터치 수도 64회로 팀 내 최다였다. 드리블 시도 역시 9회로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았다. 마요르카는 오는 24일 헤타페를 상대로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